혹시 푸실리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마트에 갔다가 모양이 너무 예쁜 파스타 면이 있길래
별 생각 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요리해 먹을 때 괜히 기분 좋아질 것 같아서요.


가격도 괜찮더라고요.
한 봉지에 5인분인데 3,700원.
이 정도면 자취생 기준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원래는 냉장고에 남아있던 파스타 소스로
가볍게 토마토 파스타나 하나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는데요.
퓨전 DNA가 살아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로제 김치 파스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치만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어서 소개해볼까해서 글을 써봅니다 ㅎㅅㅎ
만드는 방법

1. 일단 물부터 끓여줍니다.
푸실리 면은 저는 조금 푹 익은 식감을 좋아해서
약 11분 정도 삶아줬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팬에서 한 번 더 조리할 거라
살짝 과하게 익힌다는 느낌으로요.

냄비에 소금 한 스푼 넣고 면을 삶아주고,
올리브유는 굳이 안 넣었습니다. (왜 넣는지 아시는분 댓글좀 부탁드려요?)
2. 면이 익는 동안
양파랑 마늘을 준비합니다.

편마늘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은 다진 마늘로 대체했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랑 마늘을 먼저 볶아줍니다.
이때 냄새가 이미 반은 끝났습니다.
3. 여기에 면수 한 국자 정도 넣어주고,
남아있던 토마토 소스를 아낌없이 넣어줍니다.

소스는 많을수록 맛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거의 다 털어 넣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의 퓨전요리 본능이 나옵니다.
“우유 넣으면 로제인데… 두유 넣어도 되지 않을까?”
4. 그래서 두유 한 팩을 넣어봤습니다.

결과는…
색깔은 로제 느낌이 나는데
조금 덩어리가 생기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계속 진행합니다.
5. 익은 푸실리면을 후라이팬으로 옮겨줍니다



6. 간을 보니 밍밍하군요
멸치 액젓을 반스푼정도 넣고,
버터랑 치즈까지 추가해서
좀 더 꾸덕하게 만들어줍니다.

7. 잘 섞어주고 계속 졸여줍니다.
비주얼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여기서 또 한 번 고민이 듭니다.
“뭔가 느끼한데… 김치 넣으면 괜찮지 않을까?”
8. 그래서 김치 한 주먹 넣었습니다.

결론은요.
오 나름 괜찮습니다
익은 김치라서 살짝 신맛이 올라오면서
버터랑 치즈의 느끼함을 딱 잡아줍니다.
결국 두 그릇 먹었습니다.


포크로 먹을수 있으니까 더 편한거같아요
한 그릇 정도 남았는데
밀프랩 용기만 있었으면 바로 얼렸을 테지만
오늘은 그냥 냉장 보관입니다.
계획 없이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올 때,
그게 또 자취 요리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다면
김치가 들어가는
로제 김치 파스타, 한 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자취요리는 창조이자 탐험이니까요!
오늘 레시피가 여러분의 자취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다른 요리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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